소방방재청이 노후한 야구장의 정밀안전진단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소방방재청은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에게 제출한 2009년 예산안 심사 서면답변 자료에서 " 노후야구장 등 운동경기장에 대해 정기적으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는 방안에 대해 시특법을 운영하고 있는 국토해양부, 체육시설 관련법을 관장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하겠다 " 고 전했다.

또 소방방재청은 " 2, 3년 주기로 야구장 안전관리실태 종합점검을 실시하겠다 " 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 13일 2009년 소방방재청 예산안 심사에서 " 많은 야구장이 지은지 20년이 넘었지만 서울 잠실과 목동을 제외하고 정밀 안전진단을 받은 곳이 없다 " 며 " 일정 기간이 지난 체육시설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마련하라 " 고 지적한 바 있다.

정밀안전진단을 받은 잠실구장과 목동구장은 각각 C등급과 B등급을 받았다.

육안 검사와 측정, 결함 부위를 측정하는 정밀점검을 받은 광주 무등구장, 대구 시민구장, 대전구장, 인천 문학구장, 부산 사직구장 등은 모두 B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잠실구장과 목동구장을 제외한 구장은 정밀안전진단을 받은 것이 아니라 재진단을 실시, D등급이나 E등급이 나오면 대대적인 보수나 철거라는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한다.